HOME   LOGIN   JOIN
목회칼럼
 
정당한 일보다 더 위대한 일
2012-02-17 01:16:00
길현주
조회수   2633
중국의 한 마을에 가뭄이 찾아 왔습니다.
이미 자기 논에 물을 넉넉히 대어 놓았던 한 농부는 별 걱정 없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밤이 지나가고 논에 나가보니 그렇게 풍성히 고여 있던 물이 다 빠져나가고 없었습니다.  
바로 옆에 살던 이웃집의 논에서 밤새도록 물을 다 빼내 가버린 것이었습니다.


그 농부는 그 물은 본래 자기 논에 있던 물이므로 당연히 그 물이 자기 물이라고 주장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런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잘못되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정당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튼 날, 그 농부는 이웃에게 가서 따졌습니다.  사과를 받아 냈습니다.
그리고는 빠져 나갔던 물을 다시 자기 논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또 다시 물이 빠져 나가고 없었습니다.
다시 이웃에게 찾아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다시 사과를 받아 내고,  물을 자기 논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자신의 논에 나가보니 또 물이 빠져나가고 없었습니다.
다시 이웃에게 찾아가서 물을 되돌려 놓았습니다.
이런 일을 몇 번씩이나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런 일을 계속하면 할수록 그 농부의 마음이 평안하지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였고,  틀리지 않은 정당한 일을 하였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었던 그 농부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정당한 일을 했는데 왜 제 마음속에는 평안이 없습니까?’


하나님께서 농부의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정당한 일만 하려고 하느냐?  정당한 일 보다 더 위대한 일은 할 수 없느냐?’


‘하나님,  제가 정당한 일보다 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베풀어 준 것처럼 그 사람을 대하라’


그날 밤, 그 농부는 위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튼 날 새벽에 이웃집 사람이 자기 논의 물을 빼내가기 전에 자기 논의 물을 빼어 이웃의 논에 먼저 내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마음속에서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대해 주셨습니까?
옳고 그런 것을 따져 나를 대하셨습니까?
만약에 그랬다면 아무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조건 없이 받아 주셨습니다.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나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은혜입니다.  
이런 사랑을 받고,  은혜를 입은 우리 역시 사랑의 원리와 은혜의 원리를 가지고 살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옳고 그름보다 다 위대한 원리를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정당한 일 보다 더 위대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엡 2:4-5)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86 당신의 무관심 때문에 지옥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길현주 2014-09-12 2532
85 내 삶의 가치 길현주 2013-11-15 2595
84 손이 두개인 이유 길현주 2013-05-19 2463
83 십자가를 깊이 경험하는 은혜의 한 주간이 됩시다 길현주 2013-03-26 2552
82 변화가 축복입니다 길현주 2012-05-30 2776
81 오해 길현주 2012-05-11 2956
80 더 큰 걱정 길현주 2012-03-17 2949
79 아름다운 인생, 값진 삶 길현주 2012-03-03 2644
78 언어의 거룩을 이루라 길현주 2012-02-24 2630
77 정당한 일보다 더 위대한 일 길현주 2012-02-17 2633
76 함께하는 삶이 아름답다 길현주 2012-02-11 3147
75 조금(A little) 길현주 2012-02-04 2678
74 하나님의 것 길현주 2012-01-28 2765
73 우울한 잔치 길현주 2012-01-21 2643
72 인생자산 길현주 2012-01-14 2816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