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조수남 선교사 (대만)

세계선교의 동역자 , 대방교회 성도님들께!

主內平安! 그동안도 주안에서 평안 하셨는지요? 벌써 봄이 왔고 부활절이 지났습니다. 존경하는 길현주목사님을 비롯한 대방교회의 모든 가족 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의 문안을 드리며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직장 위에, 그리고 북한의 핵 위협 가운데 기도하고 있는 조국과 북한 동포들 위에 예수님의 부활의 기쁜 소식이 평화와 소망이 되시길 간구합니다. 아울러 저희 대만 선교사역과 가족들을 위해 간구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도가 선교지에서 큰 위로와 용기가 됩니다.

아래에 그 동안의 몇 가지 소식과 기도 제목을 드립니다.

1. 光明교회 소식과 기도제목 :

먼저 감사한 소식은 지난 부활주일에 두 분의 대만인 가족들이 교회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을 앞두고 악기와 빔프로젝트를 수리했는데, 금년에 대방교회에서 대만선교사역 프로젝트를 지원해주시기로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지역에 光明교회를 개척한지가 금년 5월이면 3주년이 됩니다. 그동안 노방전도, 한국어사역, 음악사역, 단기선교팀 사역 등을 통해 대만의 대학, 청년들이 전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제자훈련을 통해 주님을 닮아가고, 중과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가지는 모습을 볼 때 큰 위로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대만 청년들이 주님의 제자, 믿음의 사역자들로 성장하여 대만과 중국, 나아가 세계복음화를 위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대만선교사들과 성도들의 성령충만함과 영적 전투를 위한 기도제목 :

영적으로 어두운 대만 땅에서 저희 선교사들 가족과 성도님들이 날마다 성령충만하여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고,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 타이완 전국에는 약 5-6만개의 불교와 도교 민간사당이 있지만, 교회는 약 3천여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2천 3백만명 인구 중 순수 기독교 인구는 약 60만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2-3 %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 교회 주변에도 절과 도교 사원들이 몇 개 있어서 치열한 영적 전투가 진행되고 있기에, 저희들이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견고한 진을 치고 공격하는 사탄의 궤계를 훼파할 수 없습니다. 바라옵기는 불교와 도교, 민간신앙, 혼합종교 등 죄악이 관영한 이 흑암의 땅에도 光明의 빛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GMS와 대만 선교지부를 위한 기도제목 :

본 교단 총회 세계선교회와 선교사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한 마음으로 합력하여 주님의 지상명령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대만 선교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데 지혜롭게 직분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또한 대만의 본 교단 선교사들이 복음의 불모지인 대만의 중, 남부 지역에 많은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차 대만 지역에 한국의 보수신학, 개혁신학을 가르칠 수 있는 신학교를 본 교단 선교사들이 합력하여 설립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그들을 대만과 중국대륙에 파송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4. 미전도지역 교회와 원주민교회, 미자립교회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 :

저는 매주 주일 오전은 光明에서 설교하고 , 주일 오후에는 한 달에 두 번 원주민교회와 미자립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만의 미자립교회 중에는 재정 형편이 힘들어서 목회자를 청빙하지 못하고, 아예 교회 문을 닫는 곳이 많습니다. 그곳들을 저희 선교사들이 찾아가서 설교와 제자훈련 등으로 도와야 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 한국어 교육 등 문화 사역을 통한 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 제목:

매주 토요일 오전 9시-12시까지 본 교회 한국어 학교에서 대만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 약 60 여명이 넘는 대만 사람들이 초급, 중급, 고급반에서 배우고 있는데, 저를 포함한 7명의 교사가 섬기고 있으며, 1년에 두 번 한국 문화체험 시간에는 김치 등 한국 음식 시범 사역, 한복 입는 법 배우기 등을 본 교회에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작년 성탄절을 앞둔 12월 셋째주 토요일에도 저희 교회 한국어학교에서 한국음식문화와 한복 체험 행사를 했으며, 약 6-7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러한 한국 문화 프로그램들을 전도의 접촉점으로 잘 사용할 수 있게 성령님께서 선교사와 교사들에게 지혜의 영을 부어 주시도록, 배우는 대만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대방교회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3년 4월 12일 타이완에서 조화평,김사랑 선교사 드림